보수 정치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린 듯합니다. 앞으로는 진보가 주도하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수 정권 하에서 이뤄진 이번 국정 운영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보수, 더 나아가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제 신념과 가치관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국민의 공분을 살 만한 비극적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190석 가운데 18석에 불과한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조차도 이러한 사태를 저와 비슷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는 이런 모습을 지켜볼 수 없습니다. 과연 제 생애에 보수 세력이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얻어 집권할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대한 깊은 실망과 회의를 느꼈을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