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오늘(25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부터 "저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너무 심해 말씀드리기 어려우니, 말씀드리는 동안에는 촬영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지분 구조와 경영권 분쟁
민 대표가 가진 어도어의 지분은 18%이며, 나머지 80%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가치를 훼손하고 사모펀드 및 해외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스탁옵션을 통해 하이브로 하여금 지분을 매각하게 한 후, 그것을 헐값에 다시 사들여 어도어의 경영권을 차지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적 의견과 계약 관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법무법인 세종의 경영권 분쟁 전문 변호사는 어도어 부대표가 수첩에 적은 몇 글자로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는 정황 증거는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이라며, 80%의 지분을 가진 하이브를 상대로 경영권 찬탈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맺은 불합리한 계약 관계에 대해 자문을 받고 더 나은 관계로 개선하고자 법무 상담을 받은 것이며, 자신을 '경영권 찬탈자'라는 프레임으로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업무상 배인 혐의와 고발 상황
하이브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려면 업무상으로 5억 이상의 범죄 이득을 얻었을 때 적용되지만, 현재 민 대표는 어떤 사실 관계도 입증된 바 없는 상태이므로 해당 혐의의 적용은 미지수입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돈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이면 충분합니다" "저에게는 뉴진스를 케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불합리한 요구과 마녀 프레임
민 대표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매우 많으며 뉴진스의 A부터 Z까지 꼼꼼히 프로듀싱하고 연습생 아이들이 큰 회사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 성공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큰 보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이러한 부분으로 하이브 측과 평소 의견 충돌이 잦았다고 합니다.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CEO는 하이브 상하 레이블 걸그룹들에 대한 데뷔 시기 제한, 멤버 변경, 홍보 금지의 압박 등르로 뉴진스 하나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민 대표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따라서 하이브는 이미 성공의 궤도에 오른 걸그룹인 뉴진스를 두고 자신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민대표를 쳐내기 위해 "경영권 찬탈 프레임""무당 믿는 마녀 프레임"등을 씌워 그녀를 내쫓으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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